2015년 11월 이후 출생아 감소세 지속
올해 혼인 2% 감소…10월엔 반짝 증가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저출산에 따른 출생아 감소가 2년 11개월째 이어졌다. 정부가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일과 삶의 균형'과 같은 정책 패러다임을 강구하고 있지만 효과가 미흡한 상황이다.
26일 통계청이 내놓은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는 2만6500명으로 지난해 10월(2만7900명)보다 5.0% 감소했다. 출생아 감소는 2015년 11월 이후 3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저출산 현상은 혼인 감소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한국사회 여건 상 결혼한 사람이 늘어야 출생아도 증가한다. 하지만 혼인 건수는 올해 내내 부진하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혼인 건수는 20만8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만2200건)보다 2.0% 감소했다.
[자료=통계청] |
다만 10월 혼인은 2만1900건으로 지난해 10월(1만7300건)보다 26.6% 늘었다. 임신 기간이 약 10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 10월 혼인이 전년동월대비 증가했어도 당장 출생아 증가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0월 사망자수는 2만5000명으로 지난해 10월(2만4600명)보다 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혼 건수는 8400건에서 1만600건으로 26.2% 증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일 아동수당 확대와 직장 어린이집 확대 등을 담은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