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게시판에 제보올라와 회사측 조사중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 해외 법인장이 현지 직원들에게 폭언과 성희롱 발언 등을 일삼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회사 측이 조사에 나섰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삼성전자] |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회사 사내 게시판에는 해외법인장 A씨가 부적절한 언행을 하고 있으니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법인장이 한국말을 못 하는 현지 직원들의 회의 참석을 금지했다", "한국인 직원과 현지 직원을 대상으로 폭언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식사 자리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점심시간에 술에 취해 사무실로 복귀했다는 주장도 있다.
해당 게시물은 게시판에서 논란이 됐고 현재는 삭제됐다. 삼성전자는 게시물을 확인하고 자체적으로 조사에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내 게시판에 해외 법인장을 고발하는 내용이 올라왔으나 현재는 본인이 삭제한 상황"이라며 "자체적으로 진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