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뮬러 특검팀 수사 마무리에 ‘속도’…일부 장애물도 남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일명 ‘러시아 스캔들’ 최종 수사 보고서가 이르면 내년 2월 중순에 법무장관 손으로 넘어갈 전망이라고 20일(현지시각) NBC뉴스가 정부 관계자 및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뮬러팀과 가까운 한 변호사는 특검팀이 분명 수사 마무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소식통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그의 측근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러시아 정보 기관과 공모했는지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까지 뮬러 특검은 공모 혐의에 관한 어떠한 증거도 공개한 바 없으며, 다만 최근 법원 자료에서는 자신이나 측근이 2016년 대선 운동 기간 중 러시아 측과 접촉한 적이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서는 뮬러 특검이 반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뮬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트럼프타워 건립 계획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법무장관에 제출될 최종 보고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언급될 예정이다.
소식통은 법무부가 최종 보고서 내용의 일부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으며, 내년 1월 기준으로 대통령 소환 권한을 가질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모든 것을 동원해 (실상이) 빛을 보게 할 것이라며 칼을 갈고 있다.
매체는 뮬러 특검이 지금까지 33명의 개인에 대해 혐의를 제기하고 3명의 트럼프 고위 관계자를 기소했는데, 관련자들의 형이 선고된 것은 뮬러 특검 수사가 마무리단계임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것이 법률 관계자들의 주장이라고 전했다.
다만 소식통들은 뮬러 특검 수사 마무리를 가로막을 몇 가지 걸림돌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면 조사를 원하고 있는데 이를 거부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소환하려면 수개월의 법적 절차가 따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