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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기준금리 동결...브렉시트 불확실성 경고

기사입력 : 2018년12월20일 21:25

최종수정 : 2018년12월20일 21:25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회(MPC)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하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해 경고했다.

이번 정책회의에서 영란은행 정책위원 9명 전원이 금리 동결에 표를 던졌다. MPC는 또한 국채와 비금융회사채를 포함한 보유채권 잔액도 현 수준인 4450억파운드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영란은행은 2009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사상최저인 0.5%로 동결한 후,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경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자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이후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거세지자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다시 0.5%로 인상한 후, 올해 8월 또다시 25bp 인상했다. 이후 이번 달까지 금리를 동결했다.

영란은행은 의사록에서 “영국 경제 전반의 전망은 브렉시트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브렉시트에 대한 통화정책 대응은 양방향 모두로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이 유가 급락의 여파로 영란은행이 제시한 안정목표치인 2%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임금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한 반면 생산성은 약화돼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은 증가하고 있다.

영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0.6%를 기록했으나, 영란은행은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0.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회의에서 MPC는 브렉시트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향후 수년 간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점진적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이라 밝혔지만, 최근 브렉시트 난맥상이 지속되고 있어 이러한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무질서한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파운드가 급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새 무역 장벽으로 인해 경제성장이 완전히 꺾일 위험이 있다.

MPC는 현재로서는 기존 통화정책 기조가 적절하다고 판단하지만, 영국 경제지표가 단기적으로 평소보다 급격한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내년 영란은행의 금리인상 전망을 축소해, 내년 말까지 25bp 금리인상 확률을 60%로 예상하고 있다.

영란은행 청사 [사진=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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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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