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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CEO 마음읽어 강소 IR대행사 됐죠" 문기수 케이론 파트너스 대표

기사입력 : 2018년12월20일 16:09

최종수정 : 2019년03월08일 18:01

시가총액 3000억 미만 상장사 전문 IR대행사로 차별화
중기에 예고 없이 닥치는 위기 관리 서비스에 강점
"억대 연봉 직원 만들어주면 회사는 저절로 성장"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올 한해 "우리 회사는 기업설명회(IR, Investor Relations)를 안 해도 잘 나가잖아"라고 생각하던 상장사는 아찔했을 겁니다. 반면 성공적인 IR로 시가총액 1000억원대에 불과하던 고객사가 조(兆) 단위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기업 IR 전문 케이론 파트너스의 문기수 대표의 말이다. 문 대표가 이끄는 케이론 파트너스는 올해 가장 가파르게 성장한 IR대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미스터 피자로 잘 알려진 MP그룹이 오너의 경비원 폭행 혐의로 주식이 거래정지되고 상장 폐지 위기에 몰리는 등 예고없는 위기에 무너지는 기업들이 속출하면서, 위기 관리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케이론 파트너스가 돋보였기 때문이다. 

문기수 케이론 파트너스 대표는 "평소 꾸준하게 IR을 하면 이슈나 위기가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진=이민주기자]


문 대표가 이같은 성과를 낸 비결은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1999년 서울IR컨설팅에 입사해 IR 노하우를 쌓았고 2013년 케이론 파트너스를 설립했다. 그는 "이슈가 발생했을 경우 대표이사를 교도소에서 꺼내올 수는 없지만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상황을 종료시킬 수는 있다"며, "20년 가까이 IR 현장에서 체득한 노하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매뉴얼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론 파트너스의 고객사는 이런 위기의 안전지대였다. 문 대표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이슈로 등장하는 고객사는 많았지만 위기를 잘 극복했다"며 "오히려 고객사의 강점과 경쟁력이 알려져 기업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표가 위기관리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고객사의 특징과도 관련있다. 케이론 파트너스는 시가총액 3000억원 미만의 '스몰캡' IR에 특화돼 있다. 기업 공개(IPO)에 나서는 기업의 IR은 하지 않고 이미 상장된 기업 IR에 집중한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그는 "대다수 스몰캡은 대기업과 달리 이슈가 발생하면 대응 매뉴얼 갖고 있지 않아 회사가 존망 위기에 처한다"며 "IR 니즈를 가장 필요로 하는 기업군이 스몰캡"이라고 말한다.

스몰캡 IR 시장 전망이 밝다는 점도 문 대표가 이 분야에 집중하는 이유의 하나다.

"국내 IR 비즈니스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1999년 무렵의 IPO 태동기, 2000년대 초반의 IR 및 PR 접목기, 2010년 전후의 중국기업 IPO 시기가 있었습니다. 최근 5년은 IR회사들의 성격이 뚜렷해지는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이 과정에서 주식시장에 상장된 스몰캡들이 IR의 중요성을 점점 더 크게 느끼면서 IR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문기수 케이론 파트너스 대표는 "IR은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사진=이민주기자]


IR의 궁극적 목표인 기업가치 상승도 그가 신경쓰는 부문이다.

"똑같은 실적을 내는 A, B사가 있다고 합시다. A사는 평소 IR을 잘해서 시가총액 1000억원인 반면 B사는 IR에 무관심해서 시가총액 800억원이라고 하지요. A사가 신규 자금 300억원을 조달하려면 신주를 기존 발행주식수의 30%만 발행하면 되지만 B사는 신주를 37.5%를 발행해야 합니다. B사의 조달 비용이 훨씬 크지요. 평소 IR에 관심을 가진 기업은 이슈가 발생하거나 위기가 닥쳤을 때 큰 돈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가 IR을 맡았던 T사는 5년이 채 되지 않아 시가총액이 1000억원대 미만에서 조 단위로 업그레이드됐다.  문 대표는 이 회사와 초기 단계부터 IR 전략수립, 기업 설명회, 경영진 인터뷰, 기획기사 발굴 및 보도자료 배포 등을 함께 했다. 

그는 IR 비즈니스의 성패는 결국 '맨파워'에서 판가름 난다고 보고 임직원들의 동기부여에 주력하고 있다. 문 대표는 "능력에 따라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도록 회사 보수 체계를 구축했다"고 귀띔했다.

"IR을 돈벌이로 생각하는 IR대행사는 오래가지 못하더군요. IR 사업은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소명의식을 갖고 우직하게 한 길을 밀고 나가는 곳이 빛을 보게 됩니다."

 

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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