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제 비학위과정 'PNU 꿈나래 대학' 운영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은 ‘국립대학 육성사업’과 연계해 예술재능이 있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2년제 비학위과정인 'PNU 꿈나래 대학'을 국립대 처음으로 개설해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PNU 꿈나래 대학은 예술재능이 있고 그룹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만 18~28세 성인 발달장애인 20명을 대상으로, 2019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2년간 운영된다. 모집 분야는 음악·미술·무용으로, 음악은 서양(성악·현악·목관악)과 한국(성악·현악·관악), 미술은 회화·공예, 무용은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에서 수강생을 모집한다.
부산대학교 전경[사진=부산대학교]2018.12.12. |
수업은 부산대 등 전공분야 교수 또는 외부 전문강사진이 교내 평생교육원 내에서 진행하며, 교육과정은 의사소통, 대인관계 능력, 사회적 상호작용 향상을 위한 공통교육과 재능 영역을 고려한 선택교육이 특화돼 이뤄질 예정이다.
등록금은 장애인 30% 할인을 적용해 학기별 70만원이다. 수강신청은 내년 1월 7일부터 18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진행된다.
발달장애인은 장애 특성으로 인해 예술적 능력을 발현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어 장애 특성을 수용한 통합 예술 교육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거점 국립대로서 교내에 평생교육원을 설치해 인적 인프라와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해온 부산대는 발달장애인에게 예술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고자 'PNU 꿈나래 대학'을 운영하게 됐다.
강영심 부산대 평생교육원장은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은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진정한 인간성을 찾는 것은 물론 함께하는 우리 모두가 인간의 다양성을 즐기며 내 안의 숨겨진 따뜻한 공동체의식을 살려내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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