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해상자위대가 미국·영국 해군과 함께 3개국 공동훈련을 진행한다고 19일 NHK가 보도했다. 3개국 연대를 통해 해양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방송에 따르면 공동 훈련은 오는 22일 일본 남태평양 해상에서 진행되며, 전투를 포함해 다양한 상황을 상정해 진행된다. 해상자위대 최대급 호위함인 '이즈모'(いずも)형 호위함과 영국 해군 프리깃함 '아가일' 외에 미 해군의 함정도 훈련에 참가한다.
해상 자위대가 미국·영국 해군과 함께 공동훈련을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송은 "해양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3개국 연대를 강조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자위대와 외국군의 공동 훈련은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전날 각료회의에서 결정된 중기방위력정비계획에선 "양국 간, 다국 간 훈련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열린 일본 자위대 사열식에서 '자위대 헌법 명기'를 위한 개헌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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