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프랑스 르노 자동차가 일본의 닛산(日産) 자동차에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17일 NHK가 보도했다.
16일(현지시각) WSJ에 따르면 르노에서 곤 회장의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티에리 볼로레 COO(최고집행책임자)는 지난 14일 닛산의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広人) 사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가능한 신속하게 주주총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볼로레 COO는 서한에서 “이번 사건은 르노뿐 아니라 닛산과의 안정된 제휴 관계에 현저한 리스크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투명하고 열린 논의가 이루어지는 장으로서 주주총회가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르노의 요청에 대해 닛산은 아직 회신을 보내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요청과 관련해 닛산 내에서는 “닛산의 지분 43.4%를 보유한 르노가 대주주로서 닛산의 경영에 더 강하게 관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닛산과 르노의 로고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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