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직원, 폐기하려고 캔 100개 이상 구멍 뚫어
경찰도 부동산이 폭발의 발생지라고 판단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지난 16일 일본 삿포로(札幌)시 도요히라(豊平)구에 있는 한 주점 건물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의 원인이 탈취 스프레이 캔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해당 건물에 입주해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의 직원이 탈취 스프레이 캔 100개 이상을 폐기하기 위해 구멍을 뚫었고, 이후 물을 끓이기 위해 포트를 켜자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경찰 당국도 폭발에 따른 피해가 주점보다 부동산이 훨씬 크다는 점에서 부동산을 폭발의 발생지라고 보고, 스프레이 캔의 인화 가스로 인해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삿포로시는 지난해부터 스프레이 캔을 버릴 때 구멍을 뚫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캔에 구멍을 뚫다가 폭발이 일어나면서 2명이 사망한 사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16일 저녁 8시 30분경 폭발이 발생한 일본 삿포로의 한 주점 건물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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