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기쿠치 유세이가 협상에 나선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닛폰’ 인터넷판은 17일(한국시간) “기쿠치 유세이(27)는 16일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보라스 스포츠 트레이닝 인스티튜트(BSTI)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기쿠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또는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할 가능성인 높다”면서 “기쿠치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 우선이며 30개 구단 모두 협상 대상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기쿠치 유세이 [사진= 세이부 라이온스] |
기쿠치는 지난 2011년 프로 데뷔 후 8년 동안 158경기에서 73승46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 소속으로 23경기 14승4패 평균자책점 3.08을 남겼다.
좌완투수로 최고 158km를 기록한 파이어볼러인 기쿠치는 LA 다저스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31)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6년 3600만달러(약 398억원) 기준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2012년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미국에 진출했다.
기쿠치의 에이전트는 ‘수퍼 에이전트’로 통하는 스캇 보라스다. LA에 도착하자마자 캐치볼을 통해 몸 컨디션을 조율할 예정인 기쿠치는 보라스 코러페이션 소유의 훈련장을 위해 근처에 숙소를 잡고 협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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