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법 “추가 약정 없이 변동금리대출 가산금리 인상, 부당이득 아니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15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6월07일 19:29

금감원, 2013년 외환은행 등에 기관경고 처분…임직원은 무죄 확정
대법 “가산금리 인상권은 은행에…추가 약정 안 해도 부당이득 아냐”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시중은행이 변동금리부대출의 가산금리를 추가 약정 없이 인상해도 부당이득이 아니라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지난달 29일 전남지역 중소기업 5개 업체가 구 한국외환은행(현 하나은행)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소송 상고심 선고을 열고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0일 오전 서초구 대법원의 모습. 2018.11.20 kilroy023@newspim.com

앞서 금융감독원은 2013년 외환은행에 대해 각 지점에 가산 금리를 인상하도록 부당 지시하고 추가 약정 체결 없이 임의로 가산금리를 인상해 대출이자를 과다 수취했다며 기관경고 처분을 내렸다.

원고들은 이에 외환은행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수회에 걸쳐 가산금리(기준금리에 신용도 등의 조건에 따라 덧붙이는 금리)를 계약서 갱신 등의 고지 없이 인상해 총 2억 7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취지로 2016년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변동금리부대출의 경우 은행이 대출의 이자율 등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기준 금리뿐만 아니라 가산금리를 변경할 권한이 인정된다”며 “비록 추가약정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해도 외환은행이 이자를 부당 수취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또 “은행이 기업 고객들을 상대로 발각될 위험을 무릅쓰고 가산금리를 몰래 인상했다는 것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심 재판부는 관련 혐의로 당시 형사재판에 회부됐던 외환은행 임직원들의 무죄판결이 확정됐고 원심이 정당한 판단을 내렸다고 판단해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은 1·2심 재판부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