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올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이르면 다음주 3000만명을 넘길 전망이라고 14일 NHK가 보도했다.
올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월부터 10월까지 2600만명을 넘긴 상태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올 여름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면서 9월엔 관광객 수가 줄어 들었지만 이후 회복 추세에 있다.
이시이 케이이치(石井啓一) 일본 국토교통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이번달 외국인 관광객 수가 2900만명을 넘겼다"며 "향후 중대한 마이너스 요인 없이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르면 다음주 처음으로 3000만명을 넘길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시이 국토교통상은 "일본 방문 관광객 추세가 견조하다는 점은 기쁘지만 3000만명은 어디까지나 통과점"이라며 "'2020년 4000만명'이라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관광시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7일부터 도입된 '국제관광여객세' 세수를 활용해 외국인 여행자 증가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제관광여객세는 관광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된 세금으로, 국적에 관계없이 일본을 출국하는 2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1000엔씩 부과된다. 선박·항공권 요금에 반영하는 형태로 징수한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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