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북한과 중국 등 10개국을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으로 지정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북한은 2001년 이후 17년째 미국 국무부에 의해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목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버마, 중국,에리트레아,이란, 북한, 파키스탄, 수단, 사우디 아라비아, 타지키스탄 그리고 투루크매니스탄 등을 1998년 국제 종교 자유 협약에 따라 특별 우려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들 국가들이 조직적이고, 지속적이며 극심한 종교 자유 침해에 가담하거나 이를 용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국무부는 이밖에 러시아와 코모로, 우즈베키스탄을 '종교자유 특별 감시국' 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최근 북한에 대해 인권및 종교 문제와 관련한 압박과 제재를 유지하는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전날 북한 정권의 지속적이고 심각한 인권 유린과 검열 문제를 거론하며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정경택 인민보안상, 박광호 선전선동부장을 특별지정 제재대상(SDN) 목록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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