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항을 남·북 교류협력의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2018 동해포럼'이 12일 현진관광호텔에서 열린다.
강원 동해항.[사진=동해시청] |
11일 동해시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강원도,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동해시가 공동주최하고 (재)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가 주관해 ‘남·북 교류 협력과 강원도 동해안의 역할’을 주제로 남·북 해운망을 활용한 북한 광물자원의 동해항 반입 및 가공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포럼은 남·북 교류협력의 실질적 창구역할을 맡고 있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이승환 회장이 ‘남·북 교류협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북한의 광물자원 현황과 개발가능성, 남·북 교류와 해운물류의 역할, 강원도 남북교류협력 정책 등 각 주제별로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관련기관의 전문가 발표가 이어진다.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교류협력 분위기가 급진전 되고 있는 가운데 동해항을 활용한 해운망 구축은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북한의 SOC 개발에 필요한 시멘트의 반출과 북한 광물자원의 동해항 반입은 미국의 대북규제가 풀리는 즉시 실현 가능한 유망사업으로 전망되고 있다.
37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광물자원 중 상업적 가치가 높은 마그네사이트와 무연탄은 동해항 인근 발전소와 시멘트 업체, 마그네슘 제조업체에서 바로 활용 가능하며 비철금속 가공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과 동해자유무역지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종을 투자유치과장은 “해운이야말로 남·북을 잇는 가장 효과적인 통로이고 동해항과 나진·청진항을 잇는 해운망 구축은 남·북이 상생하고 강원도 동해안이 활성화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유일한 방안인 만큼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동해항을 남·북 교류의 거점항만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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