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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자동차·카드 신용등급 하락 '경고'...사업환경 악화

기사입력 : 2018년12월11일 11:41

최종수정 : 2018년12월11일 16:29

'2019년 산업별 신용 전망'...'비우호적' 8곳 '우호적' 無
내년 계열지원 가능성 저하된 현대·롯데카드 신용도 점검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한국기업평가가 자동차와 신용카드업체에 대해 신용등급 하락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은 11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2019년 산업별 신용 전망'이란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기평은 전체 20개 산업 중 사업환경 '중립'은 12개, '비우호적'은 8개로 분류했다. '우호적'인 사업환경을 보일 산업은 한 곳도 없었다.

20개 산업중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 호텔, 건설 2개 산업뿐이었다. 올해 우호적인 사업환경 속에서 한국경제를 이끌었던 반도체, 정유, 석유화학은 '우호적→중립'으로 시각을 하향조정했다.

한기평은 내년 자동차·해운·디스플레이·소매유통 등은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긍정적인 등급전망으로 평가한 산업은 전무했다.

조원무 한기평 전문위원은 "선진국 중심의 경시 성장세 유지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분쟁, 금리·환율·유가 등 거시여건의 불확실성으로 국내 주요 산업의 내년 사업환경은 비우호적"이라면서 "특히 자동차 해운, 디스플레이 산업내 '부정적' 등급 전망을 받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 주의가 요구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소매유통은 '부정적'인 등급전망을 받은 곳은 없지만, 온라인 채널 경쟁 강화로 오프라인 매출 부진이 이어지는 등의 실적저하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 은행 제외 모두 어려워져...카드사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 ↑

내년 금융업은 '은행'을 제외한 증권, 카드, 생명보험, 손해보험, 저축은행, 부동산신탁, 대부업 등은 모두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카드사는 신용등급 하락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11일 김정현 한국기업평가 전문위원이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금융업 신용등급 전망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지완 기자]

김정현 한기평 전문위원은 "경기둔화 우려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력은 크지 않다"면서도 "부동산 등 가계대출 규제, 이자율 상한 규제 등 금융업 전반의 자산 성장은 둔화될 것이다. 또 연체율 상승 조짐 등 금융업 전반 자산건전성 우려가 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카드사들은 등급하락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김 전문위원은 "카드사는 카드수수료 개편, 규제강화, 금리상승, 경기부진 등으로 실적저하가 불가피하다"면서 "특히 계열지원 가능성이 저하된 현대카드, 롯데카드 전반에 대해 신용도 점검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은행 역시 주요 모니터링 대상에 올랐음을 알렸다.

김정현 위원은 "일부 지방은행의 경우 조선·해운·지동차 등 지역기반 대출이 많은데, 매우 부진하다"며 "이들은 건전성 관리 부담이 크게 노출돼 있다"고 우려했다.

증권업은 올해 위탁매매와 IB부문 호조로 호실적을 거뒀지만 내년 증시위축과 ELS 조기상환 위축으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보험사는 RBC 비율 관리부담이 큰 생명·손해보험가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보험사 리스크 모니터링 대상으로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이 크거나 △퇴직연금 비중이 높거나 △RBC 비율의 금리민감도가 높거나 △후순위채 비중이 30%가 넘는 중소형사 등을 제시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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