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나신평, 하나금투 5000억 유증에도 "신용등급 못 올린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10일 15:42

최종수정 : 2018년12월10일 15:42

"유증해도 AA등급 증권사 자기자본 평균에 못 미쳐"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은 10일 하나금융투자 5000억원 유상증자에도 불구, 하나금융지주와 하나금융투자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 자회사인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30일 영업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 유상증자 규모는 하나금융투자의 지난 3분기말 기준 자기자본 2조7000억원의 18.5%에 해당된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나신평은 하나금융투자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했음에도 신용등급 상향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혁준 나신평 금융평가본부장은 "하나금융투자의 신용도 'AA/안정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상증가 결과 하나금융투자 자기자본은 3조2000억원으로 증가하나 현재 나신평 자체신용도 'AA'를 부여하고 있는 4개 증권사 자기자본 평균 5조6000억원에는 미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금융투자의 자체 신용도는 'AA-'로 하나금융계열로부터 비경상적인 지원 가능성이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우발채무도 등급 상향에 발목을 잡았다.

김서연 나신평 금융평가본부 선임연구원은 "하나금유투자의 IB영업 강화 기조에 따라 우발채무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은 회사의 조정유동성지표를 포함한 재무안정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또 이번 증자 목적이 IB 부문 영업력 강화라는 점에서 우발채무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하나금융투자 우발채무는 지난 9월말 기준 2조100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78.4%에 달한다. 이는 증권업게 평균은 63.4%을 크게 웃돈다.

자금지원 주체인 모회사 '하나금융지주'의 신용등급에도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이 본부장은 "하나금융투자 유상증자 참여가 하나금융지주 신용도 'AAA/안정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반영하더라도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5%로 금융감독당국 권고수준 130%를 여전히 충족한다"고 분석했다.

부채비율 상승 우려도 제한적이다.

김 선임연구원은 "하나금융투자가 유상증자 대금 5000억원을 전액 외부 조달로 충당한다고 가정해도 하나금융지주 부채비율은 지난 9월말 대비 2.6%p 상승에 그친다"며 "올해 하나은행의 1~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6000억원에 달한다. 하나금융지주 배당금 증가로 자회사 투자 확대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디.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