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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D-day, 나경원·김학용 승자는 누구

기사입력 : 2018년12월11일 05:00

최종수정 : 2018년12월11일 05:00

김학용-김종석, 안보-경제 라인 구축…초선비례 정책위의장이 변수로
나경원-정용기, 수도권-충청 라인 구축…친박 표 모을 수 있을까
11일 오후 3시 원내대표 선거…총 임기 1년
2020년 4월 총선까지 유임 가능할듯…"선거 이길 원내대표 뽑아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은 11일 오후 3시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연다. 이번 선거는 김학용 의원과 나경원 의원의 2파전으로 최종 확정됐다. 결국 '비박vs친박'의 계파 대결구조가 다시 형성된 셈인데 승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김학용 의원과 나경원 의원은 지난 9일 각각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김종석 의원과 정용기 의원을 지목했다.

두 후보 모두 각자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러닝메이트를 지목한 셈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학용 의원(오른쪽)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김종석 의원을 정책위의장 후보로 지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2.09 leehs@newspim.com

김학용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이 두 개인데 안보와 경제"라면서 "안보는 제가 국방위원장을 지냈고 커버할 수 있지만 경제는 제대로 된 전문가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경제 문제는 효과적으로 국민들에게 설득시키고 실정을 알릴 수 있는 측면에서 김종석 의원이 적임자라고 생각해 삼고초려했다"고 말했다.

안보와 더불어 경제 전문성을 갖춰 대여투쟁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당 내에서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는 나경원 의원은 친박계인 정용기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지목하면서 단점 보완에 나섰다.

그간 비박계인 김학용 의원에 맞서 친박 의원들과의 소통을 넓혀가던 나 의원은 정 의원의 정책위의장 합류로 당내 친박·잔류파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전 대덕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정용기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섭외한 덕에 나 의원의 수도권과 정 의원의 충청권 표심을 얻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출마 의견을 밝히고 있다. 2018.12.02 kilroy023@newspim.com

한국당 내에서는 당장 내일 치러질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누가 승기를 가져갈지 의견이 분분하다.

우선 김 의원은 비박계·복당파의 확실한 지지를 얻고 있다. 게다가 정책위의장 후보인 김종석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 전문가다. 최근 당이 경제 정책으로 정부여당에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적임자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그간 원내대표 선거에서 지역 안배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초선 비례대표인 김종석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섭외한 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일단 당내에서 비박계·복당파 의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또 정책위의장처럼 원내지도부는 전문가보다 정무적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 필요한 자리"라면서 회의적 의견을 내놨다.

나경원 의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당초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던 친박계 유기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친박 의원들의 표가 나 의원으로 표가 몰릴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선거판이 유리하게 돌아갈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또 기존에 비박·복당파였던 김성태 원내대표와 홍준표 전 대표의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다른 진영에 있는 원내대표에 의원들이 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중립의 이미지를 가진 나 의원이 이들의 표를 모두 끌어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 탄핵 국면에서 찬성표를 던졌던 것 때문에 친박들 사이에서는 나 의원의 이미지가 아주 좋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 이미지를 극복하고 어떻게 친박의 표를 모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1.23 kilroy023@newspim.com

이번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다. 다만 차기 임기가 6개월 이상 남지 않을 경우 유임할 수 있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2020년 4월 총선까지 당을 이끌 가능성도 있다.

한 한국당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2020년 4월 총선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선거"라면서 "결국 의원들도 여러 요인을 고려 하겠지만 총선에서 승기를 쥘 만한 후보에 한 표를 던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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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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