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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직장인 84% "정신건강 위한 휴가는 상사가 인정 안해"

기사입력 : 2018년12월05일 19:02

최종수정 : 2018년12월05일 19:02

58% 휴가 이튿날에서야 비로소 쉬는 기분
전 세계 54%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도 병가사유로 인식… 한국은 28%만

[서울=뉴스핌] 송유미 기자 = 전 세계 직장인의 85%가 휴가 후 집중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올해 전 세계 직장인을 대상으로 ‘유급휴가 사용 현황 조사(Expedia Global Vacation Deprivation Report)’를 실시한 결과 휴가는 정신건강 측면과 업무 생산성 증진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실시되는 이 조사는 올해 한국인 300명을 포함해 전 세계 19개국 직장인 1만 114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괌=뉴스핌] 송유미 기자 = 호텔 니코 괌 객실에서 바라본 투몬 베이. yoomis@newspim.com

◇ 1주일 이상 쉬는 것이 능력치 향상에도 효과적

전 세계 직장인의 92%(한국인 95%)가 정신건강을 위해 정기적으로 휴가를 떠나야 한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응답자는 심신이 안정되고(91%), 낙관적인 인생관을 갖게 되며(92%), 스트레스와 불안이 해소된다(90%)고 답했다. 가족, 친구 등 주변 인물과의 유대감이 강화된다는 이들도 88%를 기록했다.

장기휴가의 효과가 단기휴가 대비 1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짧은 휴가보다는 1주일 이상 쉬는 것이 정신건강 증진에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자존감과 도전의식, 문제해결능력 상승 측면에서 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 진정한 쉼은 휴가 이튿날부터

전체 응답자의 58%가 휴가가 시작된 지 하루는 지나야 비로소 마음이 편해지고 스트레스가 줄어든다고 밝혔다. 독일(30%)과 프랑스(24%)인 중에는 최소 1주일 이상 쉬고 나서야 진정한 휴가가 시작된다고 느꼈다. 

한국은 짧은 일정이나 주말을 포함해 쉬는 단기 휴가가 37%으로 더 많았던 반면 전 세계적으로는 1주일 이상 길게 쉬는 장기 휴가(38%)가 보편적인 패턴이었다. 

◇ 직장생활에 활력 불어넣어

휴가가 직장생활 태도 개선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 세계 직장인 85% 이상은 휴가를 마치고 오면 전보다 긍정적인 태도로 업무에 임할 수 있고 집중력과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직장동료와 고객에 대한 인내심과 업무에 대한 통찰력이 생긴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국 직장인들은 집중력(89%)과 긍정적인 업무 태도(88%) 항목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반면 63%는 휴가가 부족한 경우 업무 생산성이 감소한다고 느꼈다.

◇ 우울증·불안증 등 정신질환 감소에도 효과

전 세계 직장인에게 정신건강을 사유로 휴가를 사용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전 세계 직장인 절반 이상(54%)이 정신건강을 위해 쉬는 날을 병가로 인식하고 있었다. 독일(81%), 호주(77%), 캐나다(75%), 미국(67%)에 비해 한국은 28%만이 병가로 인식했으며 나머지는 유급휴가를 사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태국(18%)과 홍콩(37%)이 한국과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전 세계 직장인의 32%는 고용주가 정신건강을 위한 휴가에 협조적일 것이라 생각했으나 한국은 16%에 그쳤다. 조사국가 중 최저 비율이다.

yoomi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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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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