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일 폴리펩타이드 그룹을 약 2조7000억원에 인수하는 공개매수에 나섰다
- NICE신용평가는 차입금·부채비율은 급증하나 세계 1위 CDMO의 현금창출력으로 재무부담은 감내 가능하다고 봤다
- 다만 폴리펩타이드의 설비투자 지속으로 잉여현금흐름 제약이 예상돼, NICE는 인수 성사·차입 구조·수익성 변화를 모니터링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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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조7000억원을 투입하는 창사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재무부담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신용평가업계는 사업 경쟁력 확대 효과가 더 크다고 평가했다. 차입금이 크게 늘어 재무지표는 악화되겠지만,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서 확보한 현금창출력으로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21일 NICE신용평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PolyPeptide Group AG 공개매수' 보고서를 통해 "재무부담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일 스위스 펩타이드 CDMO 기업인 폴리펩타이드 그룹(PolyPeptide Group)을 약 2조7062억원에 공개매수 방식으로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가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확약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는 지분 100%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기존 항체의약품 중심 CDMO 사업을 펩타이드 의약품으로 확대하는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특히 최근 급성장하는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 생산 역량을 확보해 차세대 CDMO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다만 재무부담 증가는 피하기 어렵다.
NICE는 인수대금을 대부분 차입으로 조달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차입금은 약 1조2000억원에서 4조1000억원 수준으로 늘고, 순차입금은 마이너스에서 2조3000억원대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했다. 부채비율도 현재 51.4%에서 96.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신용등급에는 당장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봤다.
NICE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2조1000억원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창출했고, 대규모 설비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잉여현금흐름을 유지해 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세계 1위 CDMO 사업자로서 안정적인 수주 기반과 삼성그룹의 높은 대외 신인도 역시 재무적 완충장치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오히려 인수 대상인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투자 부담이 향후 변수로 꼽혔다.
폴리펩타이드는 유럽과 미국, 인도에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매출의 15~20%를 자본적 지출(CAPEX)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영업현금창출력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잉여현금흐름은 당분간 제한될 것으로 NICE는 분석했다.
NICE는 향후 공개매수 성사 여부와 실제 확보 지분 규모, 차입금 조달 구조, 인수 이후 수익성과 현금흐름 개선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kj7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