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증권사 설립인가 신청은 아냐"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1000만명이 사용하는 국내 최대 금융플랫폼 토스(법인명 비바리퍼블리카)가 증권시장에 진출한다.
20일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열린 '2018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토스 이승건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류태준 기자 ] |
토스 관계자는 5일 "증권시장 진출을 위해 인수가 아닌 증권사를 직접 설립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다만 항간에 알려진 이달 말 금융위원회에 증권사 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는 점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에 금융투자업 인허가를 신청해 심사를 통과하고,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의결절차를 통과한 뒤 증권사로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IBK투자증권, KTB투자증권에 등이 신설된 2008년 이후 설립된 증권사는 없다.
토스는 2015년 선보인 공인인증서가 없는 간편송금 서비스로 시작했다. 이후 계좌·카드 조회, 무료 신용등급 조회, 소액투자, 보험조회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했다.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 순위에서 작년 35위, 올해 28위를 기록했다.
가입자는 설립 3년만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를 기반으로 '종합금융서비스회사' 목표 하에 금융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보험대리점 ‘토스보험서비스’를 직접 설립해 보험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증권사 설립도 예고했다.
투자에서도 누적 투자액이 3500억원에 이르는 등 성과를 냈다. 토스는 펀드, 증권, 해외주식, 부동산 등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토스 매출은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스 매출은 2016년 35억원, 2017년 205억원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에는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