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했던 비핵화 약속을 지키고 있지 않기 때문에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4일(현지시간)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고경영자(CEO) 카운슬'에서 참석, “그들(북한)은 아직 약속에 부응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어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하나의 정상회담이 생산적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이유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볼턴 보좌관은 미국 정부가 북핵 문제 해결에 진전을 위해서 내년 초부터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압박할 것이라면서 정상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1월 또는 2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또 “그들(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의 약속들을 검토하고 이를 어떻게 이행해나갈 것인가를 의논할 것”이라면서 “그것이 이뤄질 때까지 경제 제재가 해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브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도중 기자들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1월이나 2월에 열릴 것 같다”면서 “세군데 장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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