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뉴스핌] 이승현 기자 = 경남 합천군은 4일 합천군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환자와 가족 그리고 자원봉사자 6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김장 나눔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김장을 담아먹기 힘든 치매가족과 김치를 함께 나눠먹으면 어떻겠냐는 한 치매가족의 의견으로 시작되었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치매환자들의 김장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합천군 치매안심센터가 4일 자원봉사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장 나눔행사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합천군청]2018.12.04 |
치매파트너(자원봉사자)의 지원까지 보태져 오후 1시께 가족에게 배달할 김치포장까지 완료할 수 있었다.
치매가족자조모임 유경이회장은 “가족들이 힘을 조금씩 보태서 다른 치매가족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뜻 깊고 마음 따뜻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최윤자 보건소장은 “열 일 제쳐두고 치매어르신 김장나눔을 위해 고생하신 치매가족과 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치매안심센터에서도 지속적인 발굴과 사례관리로 소외받는 치매어르신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 90포기는 일상동작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치매 집중사례관리 가구 30세대에 6일 배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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