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뉴질랜드 정상회담 마치고 오클랜드 국제공항서 출발
G20 정상회의서 각국과 혁신적 포용정책 공유 성과
"한미정상회담서 김정은 연내 답방 분위기 조성" 평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체코·아르헨티나·뉴질랜드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4일 오후 2시(현지시간) 오클랜드 국제공항에서 여승배 주 뉴질랜드 대사 내외, 홍배관 주 오클랜드분관장 내외, 박세태 오클랜드 한인회장, 안기종 뉴질랜드 한인협의회장의 배웅을 받으며 비행기에 올라 뉴질랜드를 떠났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파푸아뉴기니를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이날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의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을 마지막으로 5박 8일 간의 G20일정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혁신적 포용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했고, 기후 변화 등의 논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끝내고 뉴질랜드로 이동하는 비행기에서의 기내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메시지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아주 우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런 만큼 김 위원장과 함께 남은 합의를 이행하기를 바란다. 이런 메시지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질 경우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으로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전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지는 것에 대한 부담을 털어버린 것으로 실제로 한미정상회담 이후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가능성이 적극적으로 제기됐다.
문 대통령은 이제 산적한 과제가 있는 국내 일정으로 복귀한다. 청와대 특감반 비위 등으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를 바로잡아야 하고, 국정 내내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경제 문제도 해법을 찾아야 한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관련 준비도 있어야 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