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신남방정책과 뉴질랜드 신태평양정책 시너지 효과 모색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프로세스 진행 상황 공유, 지역 현안도 논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제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을 실시한다.
문 대통령과 아던 총리는 4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뉴질랜드 오클랜드 코디스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양국 정상은 주로 인도·아세안 지역을 위주로 하던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영역을 넓혀 뉴질랜드의 신태평양정책의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모색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 진행에 대해 공유하고, 해당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문 대통령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한 시점이 다가오는 것과 관련해 뉴질랜드의 우리 정부 정책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양국 정상은 한-뉴질랜드 간 경제적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전날 동포 간담회에서 "그동안 양국간 FTA에 따라 전문직 비자제도가 시행되고 있었는데 충분히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이 제도를 통해 비자를 연장하거나 영주권을 취득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뉴질랜드 정부의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와의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에 대한 우리 청년들의 관심이 아주 높다. 현재 3000명 수준인 쿼터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해 이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한-뉴질랜드 정상회담 일정을 마지막으로 5박 8일 간의 체코,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