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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리더] 빨라지는 세대교체, 3·4세 경영인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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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젊고 혁신적인 리더십 필요
LG, GS, 코오롱 등 4세 경영인 부각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올들어 재계 3·4세 경영인들이 승진을 통해 전면에 나서고 있다. 4세 경영인을 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선친인 고(故) 구본무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 자리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GS, 코오롱의 4세가 이번 인사에서 승진했다. 3세 경영인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재계 4세경영인...왼쪽부터 구광모 LG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 [사진=LG, GS, 코오롱]

이에 재계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변화하기 위해 세대교체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4대 그룹 수장 중 최고령은 최태원 회장이다. 최종건 SK 창업주의 조카인 최태원 회장은 엄밀히 2세로 볼 수 있지만 나이는 58세에 불과하다. 이재용 부회장이 50세,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48세다. 올해 회장 자리에 오른 구광모 회장은 40세다. 4대 그룹 수장이 모두 40~50대다.

최근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3·4세 경영인의 약진이 눈에 띈다. LS그룹은 3세인 구자은(54) LS엠트론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사촌이 경영권을 이어받는 승계 원칙에 따라 수년후 구자열 LS그룹 회장에 이어 차기 그룹 회장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정기선(38)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그룹선박·해양영업 대표로 선임됐다. 정기선 대표는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정몽준 대주주의 장남이다. GS그룹도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 대표이사로 4세인 허세홍 사장을 선임했다. 허세홍 사장은 허동수 회장의 장남이다.

3세 경영인이던 이웅열 회장이 갑자기 물러난 코오롱그룹도 4세 경영을 준비중이라는 추측이 많다. 이웅열 회장의 아들인 이규호(34) 전무가 승진과 함께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된 것이다. 패션부문 경영을 통해 그룹 경영 수업과 경험을 쌓아 나가는 과정이라는 해석이다.

아직 인사를 하지 않은 곳 중에는 한화그룹에 관심이 쏠린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3세 김동관(35) 한화큐셀 전무가 이번 인사에서 승진할 지가 관심사다.

이처럼 주요 그룹들의 세대교체가 빨라지는 것에 대한 평가는 갈린다. 너무 젊은 나이에 그룹을 맡게 되면 경험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는 평가와 빠르게 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젊고 혁신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재계 한 관계자는 "경영 승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나 경험 부족 같은 우려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승계도 정상적이고 적법한 절차로 하는 분위기이고, 전에 비해 젊은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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