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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첫 정기인사 임박...김용환·윤여철 등 거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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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위기 극복위한 카리스마 필요...외부영입 등 인재풀 다양해야"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앞으로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쇄신인사가 더 확산될 것 같다."

이달 중순 현대기아차가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본부 임원에 대한 대거 물갈이 인사를 발표하자, 현대차 관계자는 이같이 언급했다.

LG그룹 등 주요 그룹의 연말 인사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인사 시기와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현대차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통적으로 성탄절 직후인 12월 마지막주에 정기 인사를 발표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중국과 미국시장 판매부진 및 3분기 실적쇼크 등으로 어려워진 그룹 사정을 감안, 다음달 초·중반으로 인사 시기를 앞당길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뉴스핌DB]

올해 현대차그룹의 인사가 관심을 끄는 것은 정몽구 회장이 건재한 가운데, 정의선 수석부회장 체제하의 첫 인사란 점에서다. 앞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 9월 현대차그룹의 주요 현안과 신사업 등을 총괄하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과거 독자기술 개발만 고집하던 순혈주의를 버리고 해외 유망 기술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같은 미래차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같은 정 수석부회장의 의중이 어떤식으로 인사에 반영될지가 관심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에는 정 수석부회장을 제외하고 6명의 부회장이 있다. 현대차에는 윤여철(국내생산), 김용환(전략기획), 양웅철(연구개발), 권문식(연구개발·인사) 등 부회장 4명이 있다. 또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과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도 있다. 주요 계열사 사장단은 20여명 수준이다.

부회장들중 특히 정몽구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환 부회장과 부회장들 가운데 가장 고령인 윤여철 부회장(1952년생) 등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 부회장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영업본부장을 두루 거친 영업통으로 정몽구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정 수석부회장 대신 현대차그룹을 대표해 북한에 다녀오기도 했다.

윤 부회장은 국내생산 담당 부회장으로 노조 관련 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전략기획과 홍보, 법무총괄 등의 업무를 두루 거쳤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 측근들과 정의선 수석부회장 세력간 파워게임에서 누가 앞서느냐에 따라 향후 인사결과가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

정 부회장의 수석부회장 승진이후 두 차례 이뤄진 인사에서 모두 정 수석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이번 연말 정기인사도 정 수석부회장쪽이 주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정 수석부회장은  승진 직후인 지난 10월 말 BMW 출신인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을 상품전략본부장으로 발령하는 등 상품과 디자인 부문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이후 이달 16일에는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총괄 상임고문을 비상임고문으로 위촉하고, 이병호 중국사업본부장(부사장)을 사장에 발령했다. 특히 지난 20년간 현대차그룹의 중국사업을 총괄하던 설 고문의 경영일선 퇴진은 시사하는 바가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설 고문은 1945년생으로, 정몽구 회장의 최측근중 한명으로 꼽혀왔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현대차그룹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카리스마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역할이 좀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앞으로는 현대차만의 순혈주의 인사로는 안되고, 친환경이나 자율주행차, 공유경제 같은 분야에서 외부 영입 등 융합적인 인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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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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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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