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TV 시청자 떠나고 송출수수료 부담 ↑…홈쇼핑업계, 2분기 실적 흔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TV 시청자 감소·내수 침체...송출수수료 부담까지 겹쳐 수익성 ↓
업계, 하반기 패션 성수기 앞두고 실적 회복 가능성에 기대감 ↑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내 홈쇼핑 업계가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TV 시청자 수 감소와 전자상거래(e-commerce)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실적 개선이 쉽지 않았던 데다, 송출수수료 부담까지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CJ온스타일 홈쇼핑 방송 모습. [사진=웨이브 플랫폼 캡처]

◆롯데·GS·CJ '부진'…현대홈은 선방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매출이 증가한 곳은 CJ온스타일이 유일했다. 이 기간 CJ온스타일 매출은 3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e커머스 매출이 12.7%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웰니스 트렌드 확산으로 건강기능식품·뷰티 카테고리가 호조를 보였고, '매일 오네(O-NE)' 등 배송 경쟁력 강화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며 "유튜브·틱톡 등 외부 채널에서 숏폼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모바일 앱 유입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롯데홈쇼핑·GS샵·현대홈쇼핑은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롯데홈쇼핑 매출은 2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줄었고, GS샵은 2658억원으로 2.7% 감소했다. 현대홈쇼핑도 2741억원으로 0.5% 줄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현대홈쇼핑만이 선방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4.5% 증가했다. 반면 롯데홈쇼핑은 영업이익이 122억원으로 24.8% 줄었고, CJ온스타일은 214억원으로 22.0% 뒷걸음질쳤다. GS샵도 25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4% 줄었다.

홈쇼핑 4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113억원) 감소했고, 같은 기간 합산 매출은 1조1567억원으로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GS샵 소유진쇼 방송 장면. [사진=GS샵]

◆TV 거래액 급감...송출수수료도 발목

실적 부진의 결정적 요인은 TV 사업의 거래액 감소였다. 현대홈쇼핑의 2분기 TV 사업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0억원(-19.5%) 줄었는데, 이는 업계 전체 감소액(1140억원)의 93%에 달한다. GS샵 역시 TV 부문과 온라인 부문 취급액이 각각 6.2%, 5.3%씩 역성장을 기록했고, 롯데홈쇼핑도 라이브TV와 e커머스 거래액이 각각 4.9%, 9.9% 줄었다.

송출수수료도 홈쇼핑업계의 수익성을 갉아먹는 주범으로 꼽힌다. 시청자 감소로 시장 자체가 위축된 상황에서 매출의 70% 이상을 송출수수료로 지출해야 하는 처지다. 

실제 지난해 TV홈쇼핑 7개사의 방송 매출은 2조6423억원으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송출수수료는 1조9374억원에 달해 매출 대비 비중이 73.3%를 차지했다. 업계는 올해 2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송출수수료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TV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등을 강화하고 있지만, 쿠팡·네이버 등 이커머스 강자들과의 경쟁 속에서 뚜렷한 묘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내수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도 실적 개선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다만 하반기는 전통적으로 고마진 패션 상품 판매가 늘어나는 성수기인 만큼 실적 반등 기대감은 크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는 나들이 인구 증가로 TV 시청자 수가 줄고, 매출의 70%를 웃도는 송출수수료가 수익성을 악화시킨 측면이 있다"며 "다만 하반기에는 고마진 품목인 패션이 잘 팔려 홈쇼핑 최대 성수기인 만큼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