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기아차 신형 쏘울 첫 공개
팰리세이드 홍보대사에 방탄소년단 선정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현대기아차가 오는 30일(현지시간) 개막하는 LA오토쇼 참가를 통해 부진에 빠진 미국시장 판매 회복에 나섰다. 정의선 수석부회장까지 직접 나서 현대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인 팰리세이드와 기아차 쏘울을 세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연말 연초 미국 시장 이미지 개선 및 판매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28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LA오토쇼에서 '팰리세이드(PALISADE)'를 처음 공개한다. 앞서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방탄소년단(BTS)을 선정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LA오토쇼 영상에서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된 팰리세이드의 혁신적인 공간성과 편의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팰리세이드 홍보대사로 선정된 방탄소년단 [사진=현대차] |
현대차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대형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팰리세이드를 전 세계 고객들에게 알리는 데 최적임자라고 판단해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선정했다"며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공간을 갖춘 3열 7~8인승 팰리세이드의 혁신적인 공간성을 실체감 있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팰리세이드는 기존 베라크루즈, 맥스크루즈에 이어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이는 플래그십 대형 SUV이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LA 오토쇼 공개 이후 국내 사전계약과 함께 울산공장에서 본격 양산에 나선다.
개발 단계부터 큰 차체를 선호하는 북미 대형 SUV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3열 시트에 7~8인승으로 실내 구성을 갖췄다. 외관은 SUV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디자인을 계승한 분리형 헤드램프와 캐스케이딩 그릴이 인상적이다.
기아차는 이번 LA오토쇼에서 3세대 쏘울을 처음 공개한다. 지난 2008년 첫 선을 보인 쏘울은 2013년 2세대를 거치며 독특한 박스카형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만만찮은 판매 실적을 기록해왔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매년 약 10만대 이상이 팔리는 효자 모델이다.
신형 쏘울은 특유 박스형 차체를 유지하면서 차고를 높여 SUV에 가까운 크로스오버차량 형태로 설계했다. 외관은 전면에 분리형 램프 디자인과 후면에 L자형 테일램프를 적용해 개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10.25인치에 달하는 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지도와 음악재생 등 여러 편의사양을 분할된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두 신차가 내년 미국시장 판매량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현대기아차 미국 시장 누적 판매는 105만대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신형 싼타페와 투싼 개조차에 이어 팰리세이드까지 출시되면, 기존 제네시스와 함께 판매량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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