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생수인 제주삼다수가 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로 한 달 이상 생산 라인이 중지되면서 다음 달부터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구매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 물류센터가 보유한 삼다수 재고가 거의 소진된 상태다. 점포별로 보유 물량은 다르지만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부터 삼다수를 구매하기 어려운 매장이 생길 수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현재 삼다수가 입고되지 않고 있다"면서 "점포별로 보유한 물량도 많지 않기 때문에 판매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주삼다수 측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물량은 충분하지만 생산 중단이 길어지면서 다음달 쯤에는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철에도 물량 부족은 종종 있었지만 중단 해지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0일 제주 삼다수 공장에서 근로자 김모씨가 페트병 제병기에 목이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당일부터 작업을 전면 중지하라고 지시했다. 노동부는 작업 과정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없었는지를 확인하고 있으며, 추후 안전대책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작업 재개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이미지=제주삼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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