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체코 원전 건설 계획 갖고 있어 정상회담서 언급할 것"
"우리의 강점,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중간 기착지로 방문하는 체코에서 원자력 발전소 수주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안드레이 바비쉬 체코 총리와의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원전 수주 문제를 꺼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이 관계자는 "체코가 당장 원전 건설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앞으로 원전 관련 건설 계획을 체코가 갖고 있으므로 정상회담에서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코에는 원전이 6개 정도 있는데 모두 구(舊) 러시아 시대에 했던 것"이라며 "국내 정치적으로도 천 러시아와 친 서방 등으로 복잡한 상황이어서 명확한 결론을 낼 단계는 아니지만 우리의 강점들에 대해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코 정부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원전 1~2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우리 측과 함께 중국, 러시아, 프랑스, 프랑스-일본 컨소시엄, 미국 등이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12월 4일까지 5박 8일 간 체코, 아르헨티나, 뉴질랜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