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인터폴 총재로 선출
23일 인천공항 입국해 소감 밝혀
“회원국 기대에 부응하겠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한국인 최초로 인터폴(ICPO·국제형사경찰기구) 총재로 선출된 김종양(57)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전 세계 인터폴 회원국의 경찰력과 치안력을 강화하겠다고 23일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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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인터폴(ICPO·국제형사경찰기구) 총재로 선출된 김종양(57)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전 세계 인터폴 회원국의 경찰력과 치안력을 강화하겠다고 23일 포부를 밝혔다. [사진=경찰청] |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입국한 김 총재는 “대한민국과 경찰을 대표해서 국제무대에서 제대로 평가받은 것에 대해 많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 “대한민국 정부와 경찰, 한국대표단의 열정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면서 “전 세계 회원국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제대로 총재직을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총재는 194개 인터폴 회원국 중 경찰력이 우수한 곳도 있고 떨어지는 곳도 있는 만큼, 각국 경찰의 치안력을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해 제대로 된 협력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화하는 신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하나의 국가가 해결할 수 없는 테러 등의 범죄를 모든 국가가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 전 회원국에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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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양 인터폴 신임총재가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하면서 민갑룡 경찰청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경찰청] |
경남 창원 출신인 김 총재는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 합격 후 1992년 경정으로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주재관, 경찰청 핵안보기획단장, 경찰청 외사국장 등 국제업무 관련 보직을 주로 거쳤다.
2012~2015년에는 인터폴 집행위원을 맡았으며, 2015년 경기지방경찰청장 재임 때에는 인터폴 부총재로 당선됐다.
지난달 뇌물수수 혐의로 해임된 멍훙웨이(孟宏偉) 전 인터폴 총재를 대행하던 김 총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87차 인터폴 총회에서 상대 후보인 알렉산더 프로코촙 유럽 부총재를 제치고 신임 총재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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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양 인터폴 신임총재가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하면서 민갑룡 경찰청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
justi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