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농협금융 복합점포 '제자리'…WM 전략 고민

기사입력 : 2018년11월22일 16:33

최종수정 : 2018년11월22일 17:46

금융지주 중 최소...복합점포 신설 사실상 멈춰
고액자산가 고객 비중 적어 전략 수정 검토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NH농협금융그룹이 올해를 '고객자산가치 제고의 원년'으로 삼고 자산관리(WM) 사업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이 사업의 주축인 복합점포가 제자리 걸음이다. 경쟁 금융그룹에 비해 숫자도 적고, 신설도 멈췄다. 

그룹 내부에선 고액자산가 고객이 적은 NH농협은행의 특성상 시너지 효과가 적은 게 이유라며 전략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의 복합점포 수는 총 173개다. KB금융그룹이 71개로 가장 많고, 신한금융그룹 67개, 하나금융그룹 23개 순이다. 농협금융그룹은 13개로 가장 적다.

복합점포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각기 다른 업권이 결합된 점포다. 주로 은행 점포에 증권·보험 창구를 신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액자산가 고객이 원스톱으로 은행·증권·보험을 결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고, 계열사간 시너지를 높일 수 있어 금융그룹에서 확대되고 있다.

[그래프=4대 금융지주 복합점포 수]

농협금융은 지난 2015년 1월 국내 첫 복합점포인 '광화문NH금융플러스센터'를 열어 금융권 복합점포 경쟁에 불을 당겼다. 이후 농협금융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5개씩 복합점포를 늘렸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농협금융의 복합점포 확대 움직임이 둔화됐다. 2017년 서울 삼성동에 이어 올해 초 서울 반포와 부산 해운대 등 2년 간 복합점포 3개를 열었다. 올 초 설립한 복합점포도 기존 은행 지점과 증권사 WM센터를 통합한 형태로 복합점포 신설이 사실상 멈춰있는 상태다.

그 사이 다른 금융그룹들은 공격적으로 복합점포를 확대했다. 특히 KB금융은 올해만 12개의 복합점포를 추가했다. 신한금융도 67개로 늘렸다. 

농협금융의 움직임이 더딘 것은 기대만큼 시너지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주에 WM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복합점포 전략부서를 WM기획팀으로 옮기는 등 힘을 실었지만 큰 효과를 내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처음에는 지주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확대했으나 지난해부터 은행과 증권사에 자율적으로 맡긴 후 더디게 진행됐다"며 "농협은행이 다른 은행에 비해 고액자산가 비중이 적어 기대만큼 시너지를 내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내부에서는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인근 지역에 있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계열사 영업점을 하나로 묶어 연계(소개)영업에 나서는 등 시너지 확대에 고심하고 있지만 한 공간에서 영업하는 복합점포보다 소극적인 방식이다. 소개영업의 경우 계열사 전체 성과 평가에 반영되지만, 일선 영업직원들의 핵심성과지표(KPI)와는 연계되지 않아 한계가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전국 영업권에서 대중고객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다른 금융지주사와 다르게 간 부분이 있다"며 "WM 채널 강화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