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더 멀리' 슬로건...22일 청와대서 출범식 직후 첫 회의
한국노총 등 36명 참석, 민주노총 참여 거부는 숙제
탄력근로제 등 산적한 경제·노동 안건, 사회적 타협 주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새로운 사회적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22일 출범식을 갖고 1차 본회의를 여는 등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직접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과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는 등 힘을 싣는다.
경사노위 출범식은 '함께 더 멀리'라는 슬로건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 정도 청와대에서 진행되고 1차 본회의도 곧바로 이어진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 기구 복원과 기구 개편 등의 성과에 대해 경사노위 위원들을 격려하면서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에스타워에서 열린 제1차 국민연금개혁과 노후소득보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연금 개혁 방안과 노후소득보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18.10.30 leehs@newspim.com |
◆ 경사노위 누가 참여하나
이날 출범식과 1차 본회의를 통해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 시대를 맞게 됐다. 경사노위 참석자는 총 36명이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을 비롯해 박태주 상임위원이 참석하고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병철 청년유니언 위원장, 나지현 전국여성노조위원장,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이 노동계 측 대표로 참여한다.
사용자 측은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박용만 상공회의소 회장, 박성태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참석한다.
공익위원으로는 이계안 전 현대차 대표이사와 신연수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장, 박봉정숙 한국여성단체연합 성평등연구소장, 김진 민변 부회장 등도 자리를 함게 한다.
정부는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청와대는 임종석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을 비롯해 일자리·정무·사회·시민사회 수석비서관과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 주요 비서진들이 참여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민주노총이 지난 2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정부의 노동정책에 반대하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pangbin@newspim.com |
◆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표명한 민주노총 참여 권고문 채택
문 대통령이 경사노위 위원장과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후 자리를 이동해 1차 본회의를 진행한다.
이후 문 대통령이 새롭게 구성되는 경사노위와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발언할 것으로 보이며 경사노위 소개 영상과 문성현 위원장의 개회사 및 위촉위원들의 인사말과 상견례를 겸한 정부위원을 제외한 13명 위원 전원의 모두 발언도 있다.
경사노위는 이날 탄력근로제 기간연장 취소를 요구하며 경사노위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민주노총에 대해 참여 권고문도 채택한다. 탄력근로제를 논의하기 위한 노동시간 제도개선위원회 구성과 운영 안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탄력근로제와 국민연금 제도 개혁 등 여러 경제·노동 쪽 개혁이 산적한 상황에서 경사노위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타협에 이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민주노총이 지난 21일 총파업을 통해 '문재인정부는 더 이상 촛불정부가 아니다'고 말하며 대정부 투쟁의 수위를 높인 바도 있어 이날 닻을 올린 경사노위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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