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트위터 등록된 지메일 ID..포털 다음(Daum)에도 똑같은 ID
경찰 수사 시작된 4월 탈퇴..회원 정보는 확인 못해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의 트위터 계정주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는 정황 증거가 나왔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트위터 아이디에 등록된 지메일 계정(khk631000)과 똑같은 포털 다음 아이디의 마지막 접속지가 이재명 지사의 자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18 철도정책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 2018.11.20 yooksa@newspim.com |
앞서 경찰은 미국 트위터 본사가 ‘혜경궁 김씨’ 계정의 로그 정보 제출 요청을 거부하자 국내 포털에 ‘khk631000’ 계정을 사용하는 회원이 있는지 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다음(Daum)에 실제로 똑같은 아이디가 과거 생성됐다가 올해 4월 탈퇴 처리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계정이 탈퇴한 당시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의 고발로 경찰 수사가 막 시작된 때였다.
이에 경찰은 해당 계정의 회원 정보를 확인하려고 했으나 이미 탈퇴한 상태라 정보를 파악하지는 못했다. 다만 이 계정의 마지막 접속지를 확인한 결과, 이 지사의 자택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지사 측은 문제의 트위터 계정은 성남시장 비서실 직원들이 만들었고 부인 김씨는 ‘hk’가 아닌 ‘hg’를 영문 이니셜로 사용한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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