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독도와 관련한 일본의 초당파 의원연맹이 21일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의 날'을 국가 차원의 행사로 제정하라는 결의를 채택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의 초당파 의원연맹 '일본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은 시마네(島根)현 내 단체와 함께 이날 도쿄(東京)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약 400명이 참석했다.
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자민당의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전 총무상은 집회에 참석해, 지난달 한국 국회의원들이 독도에 상륙한 일을 거론하며 "일방적인 활동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한일 관계가 소중하기 때문에라도 서로 확실하게 얘기해 진정한 신뢰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쪽 인사로 집회에 참석한 사토 아키라(左藤章) 내각부 부상은 "다케시마는 우리나라(일본)의 고유영토"라며 "일본의 입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알려지도록 내외적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집회에선 일본 정부에 대해 △시마네현이 조례를 통해 정한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을 국가 차원에서도 제정할 것 △정부 주최의 기념식을 열 것 △독도를 교과서에 충실히 기재할 것 등을 요구하는 결의가 채택됐다.
경북 울릉군 독도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