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출시 예정.. 에스크로 보안 서비스 제공
표철민 대표 "암호화폐가 디지털 자산으로 자리매김 확신"
[서울=뉴스핌] 류태준 기자 =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등에서 주먹구구식으로 거래해 온 비상장 암호화폐 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이 등장할 예정이다. 직접 만나서 거래해야 하고 사기도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 에스크로 서비스 등으로 보안장치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열린 '2018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류태준 기자 ] |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열린 ‘2018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비하인드’라는 비상장 암호화폐 장외거래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에스크로 서비스 등으로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 대표는 “상장되지 않은 암호화폐를 거래하려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의사를 확인하고 직접 만나 거래해야 하는 비효율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사기가 발생하기도 하면서 보안 관련 소비자 필요에 맞게 에스크로 서비스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가 디지털 자산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기존에 유동화 되지 않은 자산을 유동화 하는 수단으로 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하기도 했는데 아무리 많은 양을 사고 팔아도 시장에 가격 변동을 주지 않고 고정가격으로 거래하는 서비스도 개발했다”며 “시장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계속 탐사하면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표 대표는 “신규 코인 공개(ICO)를 하려는 회사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 오픈베타 중인데 유사수신 문제가 불거졌다”며 “투자자가 프로젝트에게 P2P(개인간 거래) 방식으로 후원을 제공하고 실제 돈을 받지는 않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상장 암호화폐 장외거래도 법률 자문을 받아둬 문제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한국에서는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투기나 사기로 취급하지 않느냐”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kingj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