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과거 사기 연루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면서 "최초 뉴스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다. 죄송하다"고 이틀간의 침묵 끝에 입장을 밝혔다.
마이크로닷이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그는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며 해결 의지를 보였다.
더불어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5살이었다. 뉴스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면서 법적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초기 입장을 밝힌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어제 저의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고 매우 고통스러웠다.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이웃들의 돈을 편취하는 사기를 저지르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글이 퍼졌다. 마이크로닷 측은 애초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한 피해자가 피소 사실확인서를 공개하며 논란이 커졌다. 이로 인해 공개 연인인 배우 홍수현의 SNS와 출연 중인 방송 등에도 불똥이 튀는 등 여론이 악화됐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