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 달 만에 日 시장 점유율 22%로 올라
한국서 진행한 예약 판매서도 완판 기록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캐논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20일 일본 리서치 회사 BCN랭킹에 따르면 캐논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R R은 지난 9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일본 미러리스 시장에서 22%를 점유율을 차지했다.
캐논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 라인업. [사진=캐논] |
이로 인해 시장 1위로 독주하던 소니의 발목이 잡혔다. 올 7월까지 일본 미러리스 시장에서 10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인 소니는 8월 니콘 Z7예약 판매와 9월 캐논 EOS R 출시로 점유율이 60%대까지 떨어졌다. 니콘 점유율은 10%대다.
국내 반응도 좋다. 지난 9월 진행한 예약 판매에서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은 완판 기록을 세웠다.
캐논은 프리미엄 RF 렌즈 4종 발표와 함께 새로운 마운트 시스템의 EOS R을 정식 출시하며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기존 풀프레임 렌즈교환식디지털카메라(DSLR) 중급기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캐논은 EOS R 출시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을뿐 아니라 국내 풀프레임 DSLR 시장에서도 올 상반기 약 44%의 점유율을 지키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OS 5D 마크 Ⅳ' 제품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 해 상반기 국내 최다 판매 풀프레임 DSLR로 선정됐다.
캐논 관계자는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는 DSLR 카메라 시장과 함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도 주도하는 등 풀라인업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며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서 성공적 진출을 이루며 전체 카메라 시장에도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캐논의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은 RF 렌즈군을 중심으로 54mm의 대구경 마운트 구조와 20mm의 짧은 플랜지 초점거리로 고성능의 광학성능을 소형화와 내구성을 함께 고려하여 최적으로 설계됐다. 0.05초의 빠른 AF 검출력과 EV-6 저휘도 측거한계를 지원해 달빛 아래에서와 같이 어두운 상황에서도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다. 무엇보다 약 70여 종이 넘는 기존 EF 렌즈군까지 그대로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