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한범덕 청주시장은 20일 “대립과 갈등을 포용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으로 새로운 청주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이날 열린 제39회 청주시의회 정례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지방분권의 거대한 물결 속에 발빠르게 대처해야 지역의 미래를 밝힐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일 시정연설하는 한범덕 청주시장.[사진=청주시] |
한 시장은 7개 분야별 시정운영 방향으로 ▲안전이 기본되는 든든한 안심 사회 ▲자연과 조화되는 쾌적한 환경 조성 ▲모두가 향유하는 포용적 복지 구현 ▲창의가 넘쳐나는 건강한 문화 실현 ▲더불어 성장하는 잘사는 경제 발전 ▲고르게 활력있는 지역간 균형 도모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적 행정 운영 등을 제시했다.
이어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시민들의 희망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미래의 씨앗을 뿌려주는 것이 청주시의 핵심 역할”이라며 시의회 의원들과 함께 이뤄갈 것을 제안했다.
시는 2019년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과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서민생활 안정, 안전환경,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중점 정책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맞춤형 복지서비스, 아동수당, 영유아보육료를 충실히 반영하는 한편 행복주택과 공공임대주택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청년, 대학생, 신혼부부, 취약계층에게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중산층과 서민의 삶의 안정을 위해 3만개 이상의 공공형 일자리 공급과 취약계층 사회적 일자리 지원 사업, 청주사랑 론(loan) 등 정책자금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시민안전을 시정의 기본 목표로 정하고 수곡동과 복대동 상습침수지역 우수저류시설 설치, 교통안전 인프라 개선 추진,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예측, 저감, 배출, 보호 4가지 분야에 대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문화부흥 정책의 일환으로 중앙공원 일대를 사적공원화하고 사직동 추모공원, 고인쇄박물관, 정북동토성, 상당산성을 잇는 역사문화벨트를 구축하는 한편 부모산 일대 명소화사업도 추진한다.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무심천을 경계로 동쪽 지역은 천오백년 고도의 전통문화도시로, 서쪽 지역은 4차 산업혁명을 아우르는 최첨단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청주 오송을 미래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 지원, 정주여건 개선, 발전 전략 수립도 추진하는 동시에 원도심 지역의 슬럼화와 정주여건 악화 대책도 마련한다.
아울러 공무원들의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8급 직원 본청 발탁 확대, 직위공모제, 미래 신기술 전문공무원 양성 등 인사제도를 혁신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제시된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당초예산 대비 8.26%가 증가한 2조 3천353억 원 규모의 2019년 예산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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