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회사 8737개…전년대비 7.5% 늘어
중국진출 2763곳 '5% 증가'…1년만에 반등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해 국내기업들이 해외자회사를 7.5% 늘리며 해외진출에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 이른바 '사드보복' 등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주춤했던 중국 진출이 지난해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도 기업활동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기업 수는 총 1만2579개로 조사됐다.
[자료=통계청] |
조사대상 1만2579개사는 국내 대기업, 중견기업과 함께 상대적으로 규모가 있는 중소기업이 포함된 것으로서 통계청이 2006년부터 조사해 오고 있다.
우선 조사대상 기업 중 국내외에 자회사를 보유한 곳은 5501개사(43.7%)로서 전년대비 9.2% 증가했다. 국내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은 4108개이며, 국내 자회사는 1만1407개로 전년대비 8.6% 늘었다. 기업당 2.8개의 국내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7.8개), 전기가스업(4.8개)에서 국내 자회사를 상대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국외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은 3085개이며, 국외 자회사 수는 8737개로서 전년대비 7.5% 늘었다. 기업당 국외 자회사수는 2.8개로 전년(2.9개)보다 소폭 감소했다. 제조업과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자회사수가 늘었지만 운수·창고업은 소폭 감소했다.
[자료=통계청] |
국외 자회사의 진출지역은 아시아 지역이 6114개사로 전체의 70%를 차지했으며, 북미는 13.5%(1180개사), 유럽은 10.2%(889개)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763개로 31.6%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미국이 12.7%(1107개사), 베트남 10.2%(891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경우 2016년 자회사 수가 2634사로 전년(2730개사)보다 3.5% 줄어들며 위축됐지만 지난해에는 2015년 규모 이상으로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2016년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베트남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