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보상 관리제 도입·운영 기업 소폭 증가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부 업무를 외부 업체에 맡기는 기업이 지난해 소폭 늘었다. 기업은 경비와 청소, 시설관리, 운송 등의 업무를 외주 업체에 맡겼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외부 업체에 일부 업무를 위탁해 처리하는 기업 비율은 74.4%로 1년 전과 비교해 0.9%포인트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전기가스업(88.1%)과 제조업(82.9%에서 상대적으로 외부 위탁 비율이 높았다. 반면 운수와 창고업(55.8%), 농림어업(61.5%)은 낮았다.
외주에 맡기는 업무를 보면 경비·청소·시설관리(22.9%), 운송·배송업무(19.5%), 생산(17.4%) 순이다. 2016년과 비교하면 경비·청소·시설관리 외주 비중은 5.9% 늘었고 운송·배송 외주도 6.1% 증가했다.
이같은 경비 등의 외주 증가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올해 급격히 올린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취업자는 128만1000명으로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8만9000명 줄었다.
2017년 기업활동조사 잠정결과 [자료=통계청] |
그밖에 지난 1년 동안 신규사업에 진출한 기업은 239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8.9%), 정보통신업(17.2%), 도소매업(10.0%), 기타 서비스업(8.8%) 순이다. 신규 사업 진출 단계는 제품 및 서비스 판매단계(45.5%), 연구개발 단계(25.4%), 설비건설 단계(17.8%), 아이디어 기획단계(11.4%)로 나타났다. 신규사업 진출 형태는 자체개발(59.5%)이 가장 많았고 합작투자(20.8%)와 인수(19.7%)가 뒤를 이었다.
지난 1년 동안 주력사업 운영에 변동이 있는 기업은 543개로 이 중 248곳이 사업을 축소했다. 사업을 축소한 이유는 기업경영 효율화(31.5%)와 국내외 경기불황(31.0%), 생산비용 증가(14.1%) 등이다.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 개발 또는 활용하는 기업 비율은 1014개로 조사 기업의 8.1%를 차지했다. 제조업(40.2%)과 정보통신업(26.1%) 등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다. 주로 활용하는 기술을 모바일 5G(22.0%)와 빅데이터(17.4%), 클라우드(16.7%), 사물인터넷(14.5%) 등이다.
아울러 연봉제나 성과급, 스톡옵션 등 성과보상 관리제를 도입해 운영하는 기업은 82.7%(1만398개)로 전년대비 0.4% 늘었다. 연봉제를 도입해 운영하는 기업은 74.7%(9394개)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성과급을 지급하는 기업은 63.3%(7968개)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스톡옵션 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8.6%(1080개)로 0.2%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우리사주제를 도입한 기업은 11.5%(1448개)로 전년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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