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세습 국정조사 의견 모았지만 보이콧은 결론 못내려"
오후 2시 의총 다시 열고 국회 전면 보이콧 여부 결정 예정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국회 일정 전면 보류를 선언했던 자유한국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의 의견을 모았지만 국회 전면 보이콧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20일 오전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전면 보이콧에 대한 논의를 했다. 하지만 결론은 나지 않았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체적으로 고용세습 국정조사는 강력한 투쟁을 통해서라도 쟁취해야 한다는 분위기"라면서 "다만 전면 보이콧에 대한 결론이 나진 않아 오후 2시 다시 의총을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회일정 전면 보류로 인해 한국당 의원들은 상임위 일정에 불참하고 있는 상태다. 오후 2시 의총을 통해 전면 보이콧이 결정되면 대부분 상임위 역시 파행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 간사단 긴급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19 yooksa@newspim.com |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시작 전 "국회가 정부 발목을 잡았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청와대가 국회 발목을 잡았던 경우는 흔치 않다"면서 "국회 일정 고비고비마다 문 정권은 방해하고 패싱하고 훼방놓는 놀부심보를 그대로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고용세습 국정조사,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를 무력화하는 막무가내식 문재인표 인사강항, 국회 관행과 협상의 틀을 훼손하는 예결소위 정수확대 주장 등 모든 현안들이 정권의 막무가내식 일방통행식 무대포 정치에 가로막혀 더이상 아무런 논의도 진척되지 않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면서 "더이상 청와대가 국회 발목을 잡고 예산을 발목잡는 웃지못할 상황을 연출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도 "청년들의 일할 기회를 박탈한 노조갑질과 비리를 진상규명해 청년에게 기회를 돌려주는 것이 국회의 책무"라면서 "어제 한국당이 고용세습뿐 아니라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도 국정조사를 제안했는데 아직 민주당의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어 "여야 대치상황인 만큼 각 상임위 상황을 간사들이 원내지도부들과 긴밀히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한국당 의원들은 의총 직후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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