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프로그래머 "놀라운 작품…절제된 톤·위트 인상적" 호평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배우 문소리가 감독으로 하와이국제영화제(HIFF)를 찾았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문소리의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가 제38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New Emerging Filmmakers) 부문에 초청됐다. 현지 관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공로상인 할레쿨라니 커리어 어치브먼트 어워즈(Halekulani Career Achievement Award)를 수상했다”고 19일(한국시각) 밝혔다.
배우 문소리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
‘여배우는 오늘도’는 문소리가 각본, 주연, 감독까지 1인3역을 소화한 작품으로 여성으로서의 삶과 직업으로서의 배우, 더불어 영화에 대한 깊은 사랑을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은 작품이다. 앞서 지난해 9월 국내 개봉했다.
문소리는 지난 17일과 18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진행된 현지 매체 인터뷰, 갈라 어워즈 ‘여배우는 오늘도’ 미주 프리미어 상영, 관객과의 대화(GV) 등 하와이국제영화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17일에는 하와이국제영화제 갈라 어워즈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하와이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앤더슨 리(Anderson Lee)는 “문소리는 동시대 가장 뛰어난 여배우 중 하나다. 그녀의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는 놀라운 작품이다. 위트가 가미된 절제된 톤으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평하며 “계속해서 감독 문소리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여배우는 오늘도’의 현지 반응이 뜨거워 놀랐다. 이번 영화제는 다양한 영화인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였고, 수상까지 하게 돼 기쁘다. 계속해 발전하는 영화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81년 시작된 하와이국제영화제는 매년 아시아, 태평양 국가, 북미지역의 영화인들의 모이는 자리로 영화를 통해 동서양의 문화 가교역할을 한다는 취지로 개최된다. 올해는 35개국 187개의 작품이 상영됐다.
문소리는 현재 영화 ‘배심원들’ 개봉 준비에 한창이다.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