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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이슈] 北, 美 항공모함 겨냥 '지대함 미사일' 개발한 듯

기사입력 : 2018년11월19일 16:35

최종수정 : 2018년11월19일 17:49

日 아사히신문 "北 첨단전술 무기시험은 지대함 미사일 시뮬레이션"
신인균 "가능성 작지만 지대함 미사일일 경우 초음속일 것"
태영호 “김정은 첨단무기 시찰, 韓 공중급유기 도입 대응 차원일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하수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현지 지도한 첨단전술 무기시험이 지대함(地對艦) 미사일 시뮬레이션이었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신형 장사정포, 개량형 자주포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마하 1.0 이상의 속도로 타격하는 초음속 지대함 미사일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19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 첨단전술무기는 지난해 6월 김 위원장이 시찰한 신형 지대함 미사일과 같은 계열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북한 매체는 이동식 신형 지대함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대북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러시아제 아음속(마하 0.5~0.7) 대함 미사일인 ‘Kh-35’를 비밀리에 도입해 역설계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모습.[사진=노동신문]

北, 美 항공모함 겨냥 '지대함 미사일' 개발한 듯...육지서 바다로 초음속 타격  

Kh-35는 최대 5000톤급 선박을 공격하기 위해 개발됐다. 공대함, 지대함, 함대함 버전 등으로 구분한다.

길이 3.85m에 최고속도 마하 0.8, 사거리 130㎞, 무게는 480㎏이다. 유도방식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장치를 활용하는 관성유도와 스스로 표적을 탐지하는 능동유도 방식이 혼용됐다.

그간 북한은 상륙작전을 지원하는 미국 항모전단을 큰 위협으로 간주해왔다. 그러나 북한 해군의 취약성 때문에 함대함 미사일로 이를 방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에 힘이 실려왔다.

북한은 이 같은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함대함 미사일을 지대함 미사일로 개량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는 게 중론이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는 지난 16일 김 위원장이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하며 “위대한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 생전에 직접 종자를 잡아주셨다”며 “유복자와 같은 무기”라고 전했다.

지난해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모습.[사진=노동신문]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유복자 무기’라고 표현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근거, 지대함 미사일 보다 더 위협적인 무기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개량한 지대함 미사일을 가지고 유복자 무기라고까지 치켜세우지는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그러면서 “만약 지대함 미사일을 두고 김정은이 유복자 무기라고 했다면 (아음속에서 발전된) 초음속(마하 1.0 이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전술과 유복자라는 표현이 꺼림칙하다”며 “지대지 같으면 전술이라고 말을 붙이지만 지대함은 그렇게 분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유복자라는 것은 김정일 시대의 굉장히 중요하게 간주됐던 것으로 봐야 한다”며 “하지만 당시 지대함이 그렇게 문제가 된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시험 현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태영호 “김정은 첨단무기 시찰, 한국 공중급유기 도입 대응 차원일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첨단전술무기 시험 현장을 현지 지도한 것과 관련,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는 “한국 공군의 공중급유기 도입에 대한 대응조치”라고 주장했다. 

태 전 공사는 지난 18일 자신의 블로그인 ‘남북행동포럼’에 올린 글에서 “한국의 공중급유기 도입이 ‘왜 하필 북한이 지금 시점에서 전술무기시험을 공개했는가’에 대한 답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김해공군기지에는 공군 사상 최초의 공중급유기 1호기가 도착했다. 한 달 간의 수락검사를 거쳐 오는 12월 정식 배치될 예정인 급유기는 한국 공군의 F-15K, KF-16에 공중급유를 실시해 공중작전시간을 1시간 가량 늘렸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은 남한이 남북군사합의서 채택 후에도 공중급유기 도입 등 재래식 무력 증강에 나서고 있는 데 대해 신경이 곤두 서 있다”며 “김정은으로서도 군부 앞에서 ‘가만 있지 않는다’는 자세를 보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태 전 공사는 이어 “이번 김정은의 현지 지도도 남북군사합의서에 따른 남북 사이의 군축 이행 조치와는 별도로 ‘너(남한)도 하면 나도 한다’는 대응 방식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주장의 근거로 남한 공군의 전술작전능력이 대폭 향상된 것을 들었다.

태 전 공사는 “남북 무력 대결구도에서 북한이 제일 우려하는 것은 남한의 공군력과 해군력 증강”이라며 “이번에 공중급유기 도입으로 남한 공군의 공중작전시간이 늘어났으니 북한은 반항공 전술미사일을 더 현대화해서 남한의 공군작전능력 향상을 무력화시킨다는 계산”이라고 설명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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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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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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