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지 지도했다는 '첨단전술 무기시험'이 지대함(地対艦)유도미사일의 시뮬레이션이었다고 19일 아사히신문이 북한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지대함 미사일은 해상에서 적의 공격을 막는 효과가 있다"며 "북한이 두번째 북미 정상회담 협상에 의욕을 보이면서도 자국에 대한 공격을 상정한 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 시험장을 찾아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 무기시험을 지도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시험에선 해상을 이동하는 목표를 향해 지상에서 발사한 미사일을 명중시키는 시뮬레이션이 진행됐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보도에서 무기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영토를 철벽으로 보위하고"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북한은 지난 6·25 전쟁의 교훈으로 해상에서 적의 침공을 막는 지대함 미사일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6월 김정은 위원장이 신형 지대함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소식통은 북한이 16일 밝힌 첨단무기도 지난해 6월과 같은 계열의 미사일이라고 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은 무기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레이더 시설이나 GPS기술 개량을 하고 있다"며 "6월 북미정상회담 후에도 전국의 핵·미사일 관련시설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일성 탄생 105주년 기념 열병식 당시 등장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2017.04.15.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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