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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南 공중급유기·패트리엇 도입은 불순한 흉계"

기사입력 : 2018년11월19일 11:26

최종수정 : 2018년11월19일 11:27

우리민족끼리 "긴장격화 놀음…대화·대결 양립 불가"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대남 선전매체가 한국군의 공중급유기와 최신형 패트리엇 도입을 문제 삼으며 “불순한 흉계”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19일 ‘대화의 막 뒤에서 칼을 벼리는 불순한 흉계’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최근 남한 군부의 군사적 대결 망동이 더욱 살벌해지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매체는 “남한 군부는 민족화해와 관계개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며 정세를 긴장 격화로 몰아가고 있다”며 “온 겨레의 평화 염원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한국군 단독 훈련인 태극연습과 호국훈련, 한미해병대 연합훈련(KMEP) 등을 거론하며 “전작권 전환과 연계된 훈련, 연례적으로 시행되는 방어적 성격의 연습, 남북 합의들과는 무관한 훈련들로 포장하며 이를 강행했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공군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공중급유기 1호기가 지난 12일 오후 2시쯤 부산 김해공군기지에 도착했다.[사진=방사청]

매체는 이어 한국군이 “오직 긴장 격화 놀음에만 매달리는 평화방해군, 현 북남관계 개선 분위기를 해치는 장애물이라는 것을 스스로 드러냈다”고 강변했다.

대남위협도 잊지 않았다. 매체는 “남조선 호전광들 때문에 좋게 흘러가고 있는 북남관계가 어떤 우여곡절을 겪게 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며 “대화와 대결, 평화와 전쟁 책동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군이 도입키로 확정한 유럽 에어버스 D&S사의 공중급유기 ‘A330 MRTT’는 지난 12일 김해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난 7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신형 패트리엇 ‘PAC-3 MSE(Missile Segment Enhancement)’탄을 미국 정부로부터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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