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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추락 라이언에어 희생자 가족, 보잉 상대로 소송 제기

기사입력 : 2018년11월16일 10:15

최종수정 : 2018년11월16일 10:15

보잉 매뉴얼 교육 부실 책임론 고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달 인도네시아 해상에서 추락한 ‘라이언에어(Lion Air)’ 여객기 희생자 가족이 보잉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파장이 예상된다.

15일(현지시각) CNN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희생자 중 한 명인 리오 난다 푸트라마의 부모는 '보잉 737 맥스(MAX) 8'의 추락 원인이 부실한 매뉴얼 탓이라면서, 보잉 본사가 있는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순회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해상에 추락한 인도네시아 '라이언 에어(Lion Air)' JT-160 여객기의 탑승자 189명 전원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유족들이 탑승자 소지품 더미에서 가족의 소지품을 찾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제출된 소장에서 푸트라마 부모는 이전 보잉 737 기종에서 달라진 매뉴얼을 파일럿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푸트라마는 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해 수마트라주 방카 섬의 팡칼피낭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잉의 최신 기종인 737맥스 시리즈에 탑재된 새로운 기능 중 하나인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이 오작동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조종사가 관련 매뉴얼을 접하지 못해 추락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보잉사 최신 기종을 조종 중인 파일럿 상당수도 관련 매뉴얼을 처음 접했다는 입장을 보였고, 라이언에어 여객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안전 전문가들도 공항 관리자나 조종사들 모두 그러한 새 기능이 탑재된 사실을 들은 바 없다고 밝혀 보잉사 책임론에 무게를 실었다.

또 14일에는 라이언에어 운영총괄 즈윙리 실라라히가 최신 기종에 탑재된 새 기능인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과 관련한 내용이 매뉴얼에 들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관한 특별 훈련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해 애초 보잉 측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달 말 쯤 라이언에어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한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당초 개별 시스템이나 조종사의 실수에 초점을 맞추던 조사는 기종 자체의 결함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보잉 측은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면서, 전 세계에 새로운 기능 관련 업데이트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고기인 737맥스 안전은 자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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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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