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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의 부실한 매뉴얼, 인니 여객기 추락 원인일수도” - WSJ

기사입력 : 2018년11월13일 17:45

최종수정 : 2018년11월13일 17:45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소속 보잉 737맥스8 여객기의 지난달 추락 원인이 보잉사가 제공한 매뉴얼에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새 기능이 빠져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잉의 최신 기종인 737맥스 시리즈에 탑재된 새로운 기능 중 하나인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이 오작동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능은 항공 사고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실속(實速)을 방지하기 위해 날개가 양력을 잃을 경우 자동으로 기수를 낮춘다. 이 기능이 가동되면 파일럿이 수동으로 기수를 높이는 것이 불가능해 이 기능으로 인해 추락할 위험이 있을 경우 재빨리 MCAS를 꺼야 한다.

하지만 지난달 추락한 라이온에어 여객기의 경우 양력 측정을 위한 핵심 센서에 고장이 나 기수가 실제보다 높은 것으로 시스템에 입력되자 MCAS가 자동으로 작동됐지만 조종사가 관련 매뉴얼을 접하거나 훈련을 받지 못해 급강하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보잉사는 라이온에어 사고 일주일 후에나 글로벌 안전회보에 이러한 새로운 기능과 이에 따른 위험성을 기재해 보잉사의 최신 기종을 조종하는 상당수 파일럿들이 처음으로 이 사실을 접하고 놀랐다는 입장을 보였다. 라이온에어 여객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안전 전문가들도 공항 관리자나 조종사들 모두 그러한 새 기능이 탑재된 사실을 들은 바 없다고 전했다.

마이키 마이클리스 전미조종사협회(APA) 회장은 “그러한 기능을 탑재하고도 조종사들에게 알리지 않다니 어처구니없다. 왜 훈련 내용에 포함시키지 않았는가?”라며 비난했다.

이에 대해 보잉은 수동비행 중 MCAS가 극히 드문 상황에서만 발생하기 때문에 매뉴얼이나 훈련 내용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이달 말 쯤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한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당초 개별 시스템이나 조종사의 실수에 초점을 맞추던 조사가 기종 자체의 결함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종 조사 보고서는 6개월 가량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군과 국가수색구조청은 지난 1일 자바 주(州) 카라왕 리젠시 인근 해역에서 사고 여객기의 비행기록장치(FDR)를 발견했다.

지난 10월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소속 보잉 737맥스8 여객기가 189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해 탑승자가 전원 사망했다.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 사고 수습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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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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