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 정상회의'를 마친 후 호주를 방문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첫 정상회담에 나선다고 16일 NHK가 전했다.
아베 총리는 모리슨 총리와의 회담에서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 실현을 위한 긴밀한 연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중일 3개국과 ASEAN 국가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베 총리는 앞서 싱가포르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거점을 구축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미·일 정부가 내세우는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또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1956년 일·소 공동선언에 기초해 평화조약 체결을 가속화하자는 데 합의했다. 일·소 공동선언은 평화조약을 체결한 뒤 북방영토 중 하보마이(歯舞)군도와 시코탄(色丹)섬을 일본에 양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련의 일정을 마친 아베 총리는 16일 오전 싱가포르를 출발해 호주 북부에 위치한 도시 다윈을 방문한다.
아베 총리는 이 곳에서 올해 8월 취임한 스콧 모리슨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을 위한 긴밀한 연대를 요청할 방침이다. 또 일본 기업이 호주 서부 해안에서 주도한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 기념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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