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아세안 인프라 시장 참여 독려, 지원 의사 밝혀
文 대통령, 스마트시티 전시장 방문해 노하우 어필
GS건설 및 대중소 기업 참여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현장 방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를 핵심 키워드로 하는 싱가포르 순방에서 본격적인 경제 행보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급성장하는 아세안 지역의 인프라 시장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고 이와 관련된 지원 의사를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이날 제12차 동아시아 정상회의 중간 잠시 짬을 내 스마트시티 전시장을 방문했고, 저녁에는 GS건설이 진행하고 있는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최초 해외건설 현장 방문으로 GS건설이 수주한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GS건설] |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스마트시티 전시장 방문과 관련해 "스마트시티는 우리나라가 신도시 개발부터 U시티까지 풍부한 개발 노하우가 있는 최첨단 국가"라며 "아세안 등 국가들에게 우리 스마트시티를 선전하기 위해 전시장을 찾아 우리의 스마트시티 노하우를 적극 어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마친 후 GS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는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초의 해외 건설현장 방문이다.
특히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는 대기업인 GS건설이 삼보ENC, 동아지질, 삼정스틸 등과 함께 진행 중인 곳으로 우리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해외 건설에 함께 진출해 의미가 크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에 대해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최근 해외건설 시장은 투자 개발 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단일 기업이 아니라 기술력 가진 다양한 분야의 대기업, 중소기업, 금융기관, 정부까지 힘을 모아야 사업을 수주할 수 있다"며 "GS와 삼보ENC, 동아지질, 삼정스틸 및 현지 협력업체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건설부 장관 등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이날 공사 현장을 방문하는 등 아세안에 우리의 건설 능력 어필에 적극 나섰다.
문 대통령은 "저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경제협력 분야로 인프라를 강조한 바 있다. 건설인 여러분이 앞장서달라"며 "정부도 외교적 노력을 통해서 적극 도와드리겠다"고 내년 출범하는 한·아세안 글로벌 인프라 펀드 등을 통한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정부는 올해 6월 해외건설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 해외 인프라 도시개발 지원공사를 설립했다"며 "앞으로 여러분의 해외 수주 물류 금융까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건설 분야의 세계시장을 개척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dedanhi@newspim.com